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최명숙 교수 연구진은 땅콩 껍질에 많이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이 비만, 지방간, 인슐린 저항성 등과 같은 비만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 결과를 통해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루테올린을 사료 100g에 0.05g씩 섞어 쥐에게 16주간 먹인 결과 루테올린을 먹은 쥐가 먹지 않은 쥐보다 체중이 16%가량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전체 지방량은 약 31% 줄었으며 지방간은 15% 정도 개선됐다.
연구진은 루테올린이 세포에서 지방 분화를 담당하는 ‘피피에이아르 감마(PPARγ)’라는 물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피피에이아르 감마가 과다 발현되면 비만·지방간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
최 교수는 “피피에이아르 감마는 비만·지방간을 유도해 당뇨병 치료제 표적 마커로 활용되고 있다”며 “루테올린은 지방 조직에서 피피에이아르 감마를 증가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체지방을 줄였고 간조직에서는 이를 감소시켜 지방간 개선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진은 “루테올린이 독성과 부작용이 없는 만큼 새로운 형태의 당뇨 예방과 체중 조절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루테올린이 비만 합병증을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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