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운동보다 식단… 아침식사 관심 높아
다이어트, 운동보다 식단… 아침식사 관심 높아
  • 최윤정 기자
  • 승인 2016.11.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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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장은재 교수팀, 네이버 검색어 분석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반인이 다이어트를 할 때 운동보다는 식단에 더 큰 관심을 두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장은재 교수팀이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2015년 1년간(1월1일∼12월31일) 다이어트가 키워드로 포함된 문장을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를 키워드로 입력한 건수가 7월(14만 2490개)이 2월(10만 7658개)보다 32%나 많았다.

장 교수팀은 "7월 이후 다이어트 검색건수가 낮아졌다가 추석 명절이 지난 10월(12만 3345개)부터 늘어났다"며 명절에 음식을 과다 섭취한 뒤 다이어트에 다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다이어트와 관련해 2015년 한 해 동안 네이버에 입력 빈도가 가장 높은 키워드는 운동(17만 8197개)ㆍ건강(8만 173개)ㆍ식단(7만 9675개)ㆍ효과(7만 9604개) 등이었다. 상위 30위 안엔 점심(3만 7549개)ㆍ여름(3만 1051개)도 포함됐다.

장 교수팀은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사람은) 아침(5만 8575개)ㆍ점심(3만 7549개)ㆍ저녁(4만 5300개) 등 식사와 관련된 키워드를 입력한 횟수가 많았으며 특히 아침 식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팀은 키워드와 키워드 간 밀집 정도를 통해 동시 입력빈도를 파악할 수 있는 N-gram 분석(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자동 완성과 유사한 개념)을 실시했다. 키워드로 다이어트를 입력할 때 동시에 식단(메뉴)을 써 넣은 경우는 4만 2914개, 시작(3만 7558개), 성공(3만 5506개)이었다. 단순 키워드 빈도 분석에선 1위를 차지한 ‘운동’은 N-gram 분석에선 7위(2만 7642개)에 그쳤다.

장 교수팀은 "일반인은 다이어트를 위한 행동으로 가장 먼저 식단을 고려했다"며 "다이어트에 어떤 식단이 도움되는지에만 초점을 맞췄으며 섭취하는 양에 대해선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식단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섭취량도 함께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팀은 "사람들은 건강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다이어트 실천을 위해 우선 식단에 대해 고민하며 다이어트에 관한 관심이 여름에 가장 높다는 게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이어트 현황 및 네트워크 분석)는 대한영양사협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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