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로 달걀을 먹으면 같은 양의 단백질이 포함된 시리얼보다 포만감 효과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점심으로 뷔페를 제공하고 먹는 양을 점검한 후 혈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달걀을 먹은 사람들이 시리얼을 먹은 사람들에 비해 배고픔을 덜 느꼈으며 점심 뷔페에서 먹는 양도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혈액 검사에선 배고픈 느낌과 관련된 호르몬(그렐린)의 수치가 더 낮았고 배부른 느낌과 관련된 호르몬(PYY)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달걀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단백질 함량이 많기 때문으로 간주됐으나 이번 연구에서 시리얼에 포함된 단백질의 양이 달걀과 같음에 따라 연구팀은 단백질의 품질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비만전문가인 니킬 두란다르 박사는 "단백질의 영양적 품질은 식물성보다 동물성이 더 높으며 그중 달걀이 최고"라며 "달걀은 체중을 줄이는 마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 먹겠다고 말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영국 심장재단의 트레이시 파커는 "포만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백질의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것을 이번 연구결과는 보여준다"며 "달걀을 통째, 혹은 깨트려서 물에 삶는 게 프라이하거나 버터를 섞어 스크램블 하는 것보다 좋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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