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대학과 미국 국립보건원 합동 연구팀은 음식을 씹는 행위가 입 속에서 ‘T helper 17(Th17)’이라는 면역세포 분비를 자극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쥐에게 단단한 정도가 다른 음식으로 씹는 횟수를 조절한 실험 결과 음식을 더 많이 씹은 쥐들의 입 속에서 Th17세포의 양이 더 증가했다. Th17세포는 몸에 이로운 균은 보호하고 해로운 균에 대해서는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씹을 때 필요한 역학적 힘이 구강 내 생리적 찰과상과 손상을 유발해 Th17세포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 세포들이 입 속에서 어떻게 생성되는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규명된 바 없다.

연구팀은 “꼭꼭 씹는 것이 소화에 좋을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면역’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