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 예방하려면 살부터 빼라”
“전립선 비대증 예방하려면 살부터 빼라”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4.25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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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최형호 교수팀, 중년 이상 남성 155명 분석 결과
비만·복부 비만이 전립선 비대증 위험요인으로 밝혀져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비만과 복부 비만이 전립선 비대증의 위험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의 평균 전립선 부피도 비만할수록 컸다. 중년 이상 남성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려면 살부터 빼야 한다는 의미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조선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형호 교수팀이 2016년 이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남성 155명을 정상 체중·과체중·비만 등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이들의 전립선 크기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전립선 비대증과 비만 지표의 관계)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최 교수팀은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정상(18.5∼22.9)·과체중(23.0∼24.9)·비만(25.0 이상) 등 세 그룹으로, 허리둘레에 따라 정상(90㎝ 미만)·복부 비만(90㎝ 이상) 등 두 그룹으로 분류했다.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했을 때 비만 남성의 평균 전립선 부피는 21.2㎖로, 과체중 남성(19.2㎖)·정상 체중 남성(17.1㎖)보다 컸다.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해도 복부 비만 그룹의 평균 전립선 부피가 21.9㎖로, 정상 허리둘레 남성(18.1㎖)보다 4㎖ 가까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의 부피가 20㎖ 이상이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된다.

비만한 남성이 전립선 비대증을 보유할 위험은 정상 체중 남성의 2.75배, 복부 비만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 위험은 정상 허리둘레 남성 대비 2.51배였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는 모두 전립선의 부피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높은 체질량지수(BMI)와 긴 허리둘레 둘 다 전립선 비대증의 독립적 위험인자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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