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들, 아침식사로 오렌지주스는 피해야
아동들, 아침식사로 오렌지주스는 피해야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5.30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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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 섭취 제한으로 과도한 당분 섭취 유도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아동들이 아침 식사로 오렌지 주스를 섭취할 경우 과도한 당분 섭취로 과체중을 유발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오스트리아 빈 의대 연구팀은 13세 미만 아동 652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습관을 키·체중과 비교 분석했다. 한편 아동들 중 29%는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구분됐다.

연구 결과 13세 미만 아동 중 40%만 매일 아침식사를 했으며, 약 30%는 일주일에 5일 미만으로 아침을 먹었다. 이들 중 아침을 챙겨먹는 아동은 아침을 거른 아동보다 과체중일 확률이 낮았다. 즉 아침을 거른 아동들은 오전 중 간식을 찾아 먹기 때문에 1.4kg 정도 높은 체중을 보였다.

한편 음식의 종류는 체중 증가와 연관이 없었지만, 일주일에 3회 이상 아침식사로 오렌지 주스를 마시면 과체중·비만 확률로 이어질 확률이 50%가량 높아졌다. 반면 아침식사 중 물을 마시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40% 낮은 과체중 확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주스 형태로 과일을 섭취할 경우, 과일을 통째로 먹었을 때보다 식이섬유 섭취량 등이 제한돼 과도한 당분 섭취를 유도할 수 있다”며 “하루 100mL 이상의 과일 주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일 주스 대신 사과나 오렌지를 먹거나, 물이나 달지 않은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비만학회 학술회의(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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