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의 입덧에는 ‘생강’이 효과적
임신부의 입덧에는 ‘생강’이 효과적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6.25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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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흡수 및 위액 분비 유도
생강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임신부의 입덧 완화에 ‘생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회장 박태균, KOFRUM)은 25일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주나미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 교수팀은 임신 초기 또는 입덧 중인 임신부 15명을 대상으로 생강·함초·설탕·소금·물엿을 이용해 만든 ‘생강함초캔디’를 제공해 관능검사를 실시했다.

임신부의 입덧은 심할수록 음식 섭취를 줄어들게 만든다. 이는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데, 특히 구토가 심할수록 임신부의 영양소·에너지 섭취량은 떨어지고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은 높아진다.
 
한편 미국산부인과학회는 임신 중 구역과 구토에는 생강 치료가 효과적이며, 비약물적 치료의 하나로 고려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연구팀은 생강즙 7.4g과 소금 1.8g이 포함된 생강함초캔디가 임신부의 입덧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은 소화 흡수와 위액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또한 염전 주위에 무리지어 자생하는 염초(鹽草)는 퉁퉁하고 마디마디 튀어나온 풀로 ‘퉁퉁마디’라고도 부른다. 함초의 짠맛은 단맛이 살짝 베인 짠맛으로 음식에 이용하면 맛을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강함초캔디에 대한 임신부의 기호도는 생강즙과 소금 함량이 증가할수록 높아졌다가 일 정 수준에 이른 뒤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 교수팀은 논문에서 “현재 시판 중인 임신부용 캔디는 신맛이 나는 과일캔디로, pH가 낮은데다 장기적인 산(酸) 노출로 인해 치아 에나멜이 약해지고 치아가 마모돼 임신부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며 ”생강함초캔디는 치아 건강에 부담이 적고 임신부의 입덧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입덧 진정효과를 위한 생강함초캔디의 제조조건 최적화)는 대한영양사협회지 2018년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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