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 3잔으로 건성안 막는다
하루 커피 3잔으로 건성안 막는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1.09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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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료원 최영제 박사팀, 성인 7600여 명 분석 결과
커피의 카페인이 눈물샘을 자극한 결과로 위험 30% 감소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나라 성인의 8.3%(633명)가 건성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루 커피를 3잔 이상을 마시면 건성안(안구 건조) 발생 위험이 30%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성안은 부족한 눈물 분비와 불안정한 눈물막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눈에 작열감·이물감·시력 저하·과도한 눈물 분비 등이 주요 증상이다.

하루 커피 3잔 이상 마시면 안구 건조 발생 위험이 30%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강진의료원 안과 최영제 박사팀이 2011∼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 7630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과 건성안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 대상자 중 커피를 하루에 1컵도 섭취하지 않는 비율은 32.8%(2,502명)였으며, 하루 3컵 이상 마시는 비율은 19.3%(1,407명)에 달했다.

최 박사팀의 연구 결과, 커피를 하루 3컵 이상 마신 사람의 건성안 발생 위험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의 0.7배였다. 이는 커피를 자주 마시면 건성안 발생 위험이 그만큼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연구 대상자의 연령·성별·음주·흡연·햇볕 노출시간 등 건성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모두 포함시켜 분석한 결과에서는 커피 섭취와 건성안 발생 위험의 상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정상적인 시력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카페인(커피의 각성·약효 성분) 섭취량이 많을수록 눈물 분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카페인이 눈물샘을 자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한국 성인에서의 커피 섭취 빈도와 건성안의 연관성 분석 :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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