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1잔, 당뇨병 위험 6% 감소시킨다 
커피 1잔, 당뇨병 위험 6% 감소시킨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7.20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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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건강 전문가, 건강 전문지 ‘헬스’ 최근호에 보도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커피의 6가지 웰빙 효과가 유명 건강 전문지에 소개됐다. 특히 커피를 규칙적으로 마시면 몸이 적응해 탈수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커피 애호가에게는 희소식으로 전해진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잡지 ‘헬스(Health)’는 ‘영양사가 알려주는 커피의 건강상 이점 6가지’(6 Health Benefits of Coffee, According to a Nutritionist)란 제하의 기사를 최근호에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커피의 웰빙 효과를 소개한 영양사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건강 서적 작가이자, 건강 저널리스트인 신시아 사스(Cynthia Sass)다. 

그가 선정한 커피의 이점 첫 번째는 커피가 ‘해피 음료’란 것이다. 기존 연구에서도 이미 커피를 마시는 것이 즐거움·친절·애정·만족감·우정·침착·행복 등 긍정적인 감정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5만 명이 넘는 여성을 대상으로 수행한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에서는 커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우울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의 두 번째 이점으로 각종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는 것이 지목됐다. 커피콩은 작고 밝은 빨강이나 노란 과일 안에 있는 씨앗이다. 씨앗과 과육 모두에 항산화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다. 특히 미국인의 항산화 성분 섭취에 커피가 가장 크게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이는 미국 성인의 65%가 커피를 마신다고 응답한 반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과일을 매일 5접시 섭취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 근거였다. 커피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콜로로겐산(폴리페놀의 일종)은 염증을 줄여주고, 비만 등 만성질환 예방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로 제시한 커피의 이점은 제2형(성인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과거에 발표된 30개 연구를 메타분석(meta-analysis, 수년간에 걸쳐 축적된 연구 논문을 모아 분석하는 방법)한 2018년의 연구에서는 커피 소비가 제2형 당뇨병의 위험과 반비례했다. 논문에서 연구팀은 하루 커피 소비량이 1컵 증가할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6% 감소한다고 밝혔다. 사스 또한 커피의 항산화·항염증·칼로리 연소 촉진 효과 등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 번째 커피의 이점은 다른 질병의 낮은 발생률과 관련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 소비는 심장병·파킨슨병뿐만 아니라 유방암·대장암·자궁내막암·전립선암을 포함한 특정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외에도 평생 커피와 카페인을 즐기는 것과 인지력 저하 억제, 뇌졸중 위험 예방의 연관성도 확인됐다.

다섯 번째로 커피는 운동 시 활력을 준다. 앞서 카페인이 운동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 효과는 순환의 향상, 근력·지구력·힘의 증가, 통증 감소 등을 포함한다. 특히 응용생리학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실린 연구 결과에서도 운동선수가 강도 높은 운동 후 탄수화물과 카페인을 섭취하면 근육의 탄수화물 ‘저장고’가 더 빠르게 보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강도 운동 후 탄수화물만 섭취했을 때에 비해 탄수화물과 카페인을 함께 섭취한 경우 근육 내 글리코겐(탄수화물 저장 형태) 함량이 66% 더 높았다. 

마지막으로 커피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탈수가 일어나지 않는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의 이뇨효과 때문에 탈수가 일어나기 쉽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카페인을 4일 정도 꾸준히 섭취하면 몸이 적응해 탈수가 동반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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