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달걀버섯’, 헬리코박터균 억제한다
‘노란달걀버섯’, 헬리코박터균 억제한다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2.20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림과학원, 성균관대·경상대 공동 연구 결과 발표
노란달걀버섯, 생명바이오산업 신소재로 활용 기대

[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 국립 경상대학교 약학대학 안미정 교수와 함께 ‘노란달걀버섯’에서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하는 천연물질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점막 표면에 기생하며 위암, 위궤양 등을 유발하는 발암인자이다. 특히 서양인보다 아시아인의 감염률이 높아 우리나라 인구의 약 50% 이상이 감염됐다고 알려져 있다.

노란달걀버섯.

공동연구팀은 노란달걀버섯 추출물로부터 지방산 유도체 7종과 스테로이드 계열 화합물 3종을 분리한 결과, 이들 중 2종의 화합물이 최대 80%까지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확인된 천연물질 퀘르세틴 보다 항균 능력이 2배 이상 높고, 현재 임상에 사용되는 항생제 메트로니다졸과는 비슷한 효능이다.

개나리광대버섯.

우관수 산림미생물연구과장은 “노란달걀버섯과 같은 미이용 버섯자원의 새로운 기능을 발굴하는 연구를 통해 산림미생물자원을 생명바이오산업 신소재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란달걀버섯과 생김새가 비슷한 개나리광대버섯은 맹독성이므로 무분별한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약학 전문지 파마큐티칼스(Pharmaceuticals) 15권에 발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