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로 다이어트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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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8.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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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연구팀, 무궁화 품종 ‘평화’ 연구 결과
지방 65% 감소… 히비스커스차보다 3배 이상 우수

[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우리나라의 국화(國化)인 무궁화가 비만 개선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향후 새로운 임가 소득 창출 자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 무궁화연구팀은 지난 12일 국내 육성 무궁화 품종 ‘평화’의 꽃봉우리 추출물이 지방형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등 체중 감소에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무궁화 품종 ‘평화’.

이번 연구는 항산화 활성이 우수하고,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는 히비스커스차 원료인 로젤이 분류학적으로 무궁화와 동일한 식물인 점에 착안해 수행하게 됐다.

연구팀이 국내외 무궁화 품종 200여 종을 비교 분석한 결과, 평화 꽃봉오리의 더운물 추출물을 10ug/ml 농도로 처리했을 때 지방형성을 65%까지 감소시켰고, 히비스커스차보다 약 3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동물들에게 ▲정상식이 ▲고지방식이 ▲고지방식이와 평화 추출물을 각각 투여해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고지방식이군은 정상식이군과 비교해 체중이 약 20% 증가했지만, 평화 추출물 섭취군의 체중 변화는 정상식이군과 비슷하게 유지됐고, 내장지방은 50%까지 감소했다.

특히 내장지방 세포조직을 살펴보면, 평화 추출물 섭취군이 고지방식이군보다 지방조직의 크기를 31%까지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만은 섭취하는 영양분 대비 에너지 대사가 적어 여분의 에너지가 지방 형태로 체내 축적되는 현상으로,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 발생을 높일 수 있어 과도한 지방 축적을 억제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서정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무궁화 꽃봉오리를 더운물로 추출해 효능을 입증함으로써 침출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에 의미가 있다”며 “해당 무궁화 품종을 유용한 항비만 소재로 고도화해 임가에 새로운 소득 창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허 출원 및 학술지 논문 게재를 통한 발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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