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에게 밀키트는 이미 ‘대세’
20∼30대에게 밀키트는 이미 ‘대세’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7.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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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배현주 교수팀, 20∼30대 남녀 249명 조사 결과 
젊은 층의 밀키트 구매 경험은 85.5%, 식사용·여행용·야식용 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20~30대 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은 밀키트를 구매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대 식품영양학과 배현주 교수팀이 전국의 20∼30대 남녀 249명을 대상으로 밀키트 관련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함께 출간하는 학술지 ‘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20~30대 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밀키트를 구매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밀키트를 구매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서 조사대상자의 85.5%가 밀키트 구매 경험이 있었다. 밀키트 구매 경험은 남성보다 여성, 미혼자보다 기혼자, 직업이 없는 사람보다 직장인이 더 많았다. 

젊은 세대는 밀키트를 주로 대형 할인마트(44.6%), 온라인 쇼핑몰 (33.3%)에서 샀다. 주요 구매 용도는 식사용(60.6%)·여행용(18.3%)·야식용 (13.1%)의 순이었다. 

밀키트 구매 이유 중 첫번째는 ‘재료 손질과 조리가 간편해서’(89.2%)였다. ‘여러 식재료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어’(60.1%), ‘요리를 잘 못 해서’(27.7%)가 그 뒤를 이었다. ‘밀키트를 혼자 먹는다’는 비율은 전체의 31.0%였다. ‘가족과 함께 먹는다’는 비율은 35.2%, ‘친구·연인·동료와 함께 먹는다’는 비율은 33.8%였다. 

밀키트 중 구매 비율이 높은 제품(복수 응답)은 국·찌개·탕·전골류 등 한식 국물 요리(69.5%), 볶음·찜·조림류 등 한식 주찬류(47.4%), 떡볶이·순대 등 분식류 (46.9%)였다. 서양식 파스타류 (29.6%), 서양식 육류요리(23.5%), 중식 면류·볶음류 (20.2%), 샐러드류 (15.5%)의 구매비율도 높았다. 면류(4.2%), 중식 국물요리(탕류 등) (6.6%), 동남아음식(7.0%)은 구매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성은 남성보다 밀키트의 메뉴 중 분식류·샐러드류·동남아음식 선호도(구매 비율)가 높았다. 밀키트의 메뉴 중 서양식 육류요리의 선호도는 다인 가구보다 1인 가구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먹을 때보다 혼자 먹을 때 더 높게 나타났다. 

젊은 성인이 밀키트를 고를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밀키트의 품질’과 ‘편리성과 가격’이었다. 

배 교수팀은 논문에서 “밀키트 소비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의 다변화와 함께 1ㆍ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인해 코로나 이후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형 할인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주로 판매되고 있지만 판매업체의 새벽 배송과 당일배송 서비스가 확대돼 향후 전 연령층에서의 밀키트 구매 비율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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