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대부분은 1일 1식 제공, 고교는 위탁급식 비율 높아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고등학교의 30% 이상이 학생에게 하루 3끼 모두를 학교급식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반면 초·중학교 대부분은 학교급식으로 하루 1끼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번 통계는 한국교육환경보호원 김수연 학교급식팀장팀이 2020∼2021년 교육부와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이 학교급식 실태조사(2020년 874개교, 2021년 893개교)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제시됐다. 이 연구결과(2020~2021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을 위한 학교급식 운영 현황)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학교급식 제공횟수가 하루 1식인 학교(초·중·고 평균)의 비율은 2020년 77.3%, 2021년 89.1%로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에서도 하루 1식 제공하는 학교의 비율이 전체의 45.1%(2021년 기준)로 가장 많았지만 하루 2식 제공 비율과 하루 3식 제공 비율이 각각 22.0%·32.9%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고등학교는 2식 또는 3식을 제공하고, 조식·석식을 제공하는 비율이 초·중학교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분석했다.
학교급식 운영방식은 학교 직영이 2020년 96.1%, 2021년 97.0%로 나타났다. 학교직영 대신 외부위탁으로 운영하는 비율은 고등학교 6.1%, 중학교 4.7%, 초등학교 1.2% 순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학교급식법에선 직영급식을 원칙으로 하지만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자문을 거쳐 일정 요건을 갖춘 업체에 학교급식 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학교급식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시설 개수 공사를 하는 동안) 외부 위탁업체가 학교급식 때 도시락을 제공하는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급식 제조 방식은 단독 조리(2020년 87.1%, 2021년 79.1%)가 가장 많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선 공동조리의 형태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와 중학교의 공동조리 비율은 각각 21.3%ㆍ23.1%(2021년 기준)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