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선호한 간편식 ‘도시락·김밥·햄버거’
대학생이 선호한 간편식 ‘도시락·김밥·햄버거’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10.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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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배윤정 교수팀, 대학생 232명 대상 조사 결과
여자 대학생의 신선편의식품 선호도 남자 대학생보다 높아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대학생들은 가정간편식 중 도시락·김밥·햄버거 등 즉섭섭취식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여자 대학생은 신선편의식품과 밀키트 선호도가 남자 대학생보다 높았다.

국립한국교통대 식품영양학 전공 배윤정 교수팀이 2021년 9∼12월 충청지역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232명(남 88명, 여 14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대학생들은 가정간편식 중 도시락·김밥·햄버거 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간편식을 ▲즉석섭취식품(도시락·김밥·햄버거 등) ▲즉석조리식품(컵밥·즉석밥·즉석국 등) ▲신선편의식품(샐러드·새싹채소 등) ▲밀키트(부대찌개·밀푀유나베 등) 등 4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 71.6% 대학생들은 즉석섭취식품을 주 1회 이상 섭취했고, 이어 즉석조리식품(55.6%)·신선편의식품(41.0%)·밀키트(21.1%) 순으로 많이 섭취했다. 기호도(5점 만점)는 즉석섭취식품(3.8점)·밀키트(3.5점)·신선편의식품(3.5점)·즉석조리식품(3.5점)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자 대학생은 남자 대학생보다 신선편의식품과 밀키트를 주 1~2회 섭취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대학생이 가정간편식을 섭취하는 첫 번째 이유는 편의성(69.4%)이었던 반면 신속성(21.1%)·맛(4.3%)을 이유로 든 학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정간편식 구매 장소로는 편의점이 61.21%로 가장 많았고, 대학생이 가정간편식 구매할 때 중시하는 요소(5점 만점)는 맛(4.5점)·위생/안전성(4.4점)·편의성(4.2점)·가격(4.2점)순이었다. 

과거 인스턴트식품(instant food)이라 불렸던 가정간편식은 식품에 건강 지향성을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고, 편의성에 맛과 영양을 더한 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해오고 있다.

배 교수팀은 논문에서 “2021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대학생 또래인 19~29세에서 과일·채소를 1일 500g 이상 섭취하는 비율이 12.5%로 전 생애 주기 중 가장 낮았고, 아침 식사 결식률은 53.0%로 전 생애 주기 중 가장 높았다”며 “대학생은 변화가 큰 수업 일정과 함께 비교과 활동·아르바이트·시험 준비 등 다양한 과외활동으로 인해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고, 바쁜 일정 속에서 편의 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충청지역 대학생의 가정간편식 섭취 실태 및 섭취 정도에 따른 식사의 질 평가)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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