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영양교사 출신 영협 회장, 가능성 솔솔~ 
첫 영양교사 출신 영협 회장, 가능성 솔솔~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10.13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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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협, 제27대 선거직 임원 후보 명단 19일 공개할 듯
‘미묘한 기류’ 속 전국영양교사회장은 아직 ‘오리무중’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첫 영양교사 출신 (사)대한영양사협회(회장 김혜진, 이하 영협) 회장 선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반면 전국영양교사회장은 아직도 후보 등록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오는 11월 18일로 예정된 대의원총회에서 후임 회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대한급식신문 367호(2023년 9월 11일자) 참조>

대한급식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차기 영협 회장은 현직 영협 부회장인 A영양교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협 전직 임원은 “영협에는 정관과 별도로 임원의 자격과 선거규정이 있고 그 규정에 따라 총회 공고 이후 후보 등록 기간을 둔다”며 “그런데 그 기간 지원한 후보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협의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3년 이상 정회원 자격을 갖춘 다음 지부 임원으로 시작해 상임이사와 임원을 거쳐야 하는 등 이른바 ‘영협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 아니면 후보 등록조차 할 수 없다.

지난 2018년 열린 대한영양사협회 대의원총회 모습. 이날 제 24대 조영연(삼성서울병원 영양팀) 회장이 취임했다. 조 회장은 첫 임상영양사 출신 회장이다.
지난 2018년 열린 대한영양사협회 대의원총회 모습. 이날 제 24대 조영연(삼성서울병원 영양팀) 회장이 취임했다. 조 회장은 첫 임상영양사 출신 회장이다.

특히 영협 임원 자격에는 ‘10년 이상 영협 발전에 기여한다’ ‘해당 기간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등의 조건도 있어 기존 임원 이외에 외부인이 임원으로 출마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하지만 현 김혜진 회장이 올해 초부터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후임 회장 선정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물망에 올랐던 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들이 잇따라 회장직을 거부하자 일부 지역에서 현 영협 부회장인 A영양교사를 후보로 추천했고, A영양교사는 수락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A영양교사는 대한급식신문과의 통화에서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영협은 대의원총회 30일 전까지 후보 등록 현황을 공고하는 규정에 따라 오는 19일 제27대 선거직 임원 후보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전국영양교사회(회장 박미애, 이하 영양교사회)에는 여전히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영양교사회 역시 회장 후보 추천 및 등록을 받고 있지만, 지난 12일까지 후보 등록을 한 영양교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계자들 전언에 따르면, 영협의 무능력과 각종 이슈에 대응하는 태도에 반감을 가진 영양교사들과 이른바 ‘친영협’ 영양교사들 간의 갈등이 후보 출마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결국 영양교사회는 대의원총회에서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영협 회장을 선출하는 2023년도 영협 중앙회 임원 선거와 대의원총회는 11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다. 선거권은 각 지역별로 할당된 대의원들에게 있으며, 대의원은 전국 12개 지부 전·현직 임원들로 구성된다.

영양교사회장 선출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열린다. 다만 세부적인 장소만 아트홀에서 국제회의장으로 다르다. 영양교사회 대의원은 중앙회와 달리 영양교사 비율에 따라 지역별로 할당된다. 따라서 영양교사 숫자가 많은 경기지역 등에는 더 많은 대의원이 배정되며, 전체 대의원은 1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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