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 높은 배추속 유전자원 선발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 높은 배추속 유전자원 선발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2.0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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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유전자원센터 보유 배추속 '1340작물' 분석, 6자원 발굴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 다양한 배추속 작물로 연구 확대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이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유한 배추속 유전자원을 분석해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풍부한 6자원을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배추속 작물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함유돼 있는데,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항암 및 항염증, 항산화, 심혈관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연구사가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배추, 갓, 브로콜리, 케일 등 배추속 작물은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널리 쓰이는 식재료로, 특히 김치 핵심 재료인 배추의 국내 재배면적은 약 2700ha에 달한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초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UPLC-MS/MS)를 활용해 보유하고 있는 배추속 1340자원 중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높은 자원을 발굴해 분석했다.

그 결과, 대만의 세계채소센터에서 도입한 배추 3자원(IT100355, IT100353, IT100354)과 여수시 농업기술센터의 갓 자원(K276446)과 청경채(IT23558) 1종이 글루코시놀레이트의 일종인 글루코나핀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남 고흥에서 수집된 갓 자원(IT259503)은 시니그린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이번에 선발한 글루코시놀레이트 고함량 배추속 작물을 기능성 작물의 육종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연구자는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서비스시스템에서 ▲분양신청서 ▲자원목록 ▲분양계약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빠르게 자원을 분양받을 수 있다.

안병옥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앞으로 디지털 이미지 정보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배추과 작물의 뿌리 모양만으로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풍부한 자원인지 알 수 있는 선발법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관련 분야 수요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분양으로 유전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oods (IF=5.561)' 3편과 'Plants (IF=4.658)' 1편에 각각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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