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기름나물, 뿌리·새순 모두 항염증 효과 有
갯기름나물, 뿌리·새순 모두 항염증 효과 有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2.23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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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세포 실험 결과, 새순 추출물 염증 인자 발현 낮춰
국제학술지 3곳 게재, 건기식 개발 기초 자료로 활용 예정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이 지난해 갯기름나물 뿌리의 항염증 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새순에서도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민족약리학저널' 등 국제학술지 3편에 실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알렸다.  ·

이번 연구는 갯기름나물 새순의 소비를 늘리고,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사진 갯기름나물 재배 모습.
갯기름나물 재배 모습.

연구진은 갯기름나물 새순 추출물과 갯기름나물의 주요 성분인 '시스-켈락톤' '디세네시오닐 시스-켈락톤'의 항염증 효능을 세포 실험으로 평가했다.

실험 결과, 이들 시료는 세포에서 '산화질소(NO)' 'iNOS' 등 7개 염증 인자 발현을 저해하고, 'HO-1' 등 2개 항염증 인자 발현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세네시오닐 시스-켈락톤은 혈관 생성과 항염증에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갯기름나물 새순을 활용한 건강기능성식품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갯기름나물의 효능 연구를 지속해 농가 소득 증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윤영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장은 "주로 나물로만 먹던 갯기름나물의 소비처를 다양화한 연구였다"며 "갯기름나물이 기능성 원료로 널리 활용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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