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 4잔, 대장암 재발 낮춘다
하루 커피 4잔, 대장암 재발 낮춘다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3.12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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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연구팀, 1700여 명 6년 이상 추적 관찰
건강상 이점 있는 커피, 대장암 환자 하루에 3~5잔 정도가 최적↓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대장암 환자가 커피를 매일 4잔 이상 마시면 재발 위험을 32%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인간영양과건강과 아비솔라 오엘레레(Abisola M. Oyelere) 교수팀이 네덜란드 병원 11곳에서 1∼3기 대장암 진단을 받은 1719명을 6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커피를 마시는 모습.
매일 커피 4잔 이상을 마시면 대장암 재발 위험을 32%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네덜란드 암 등록기록 개인 병력 데이터베이스에서 대장암 재발과 모든 원인의 사망률 자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6년 2개월간(중앙값)의 추적 기간 257건의 대장암 재발과 6년 6개월의 추적 기간 총 309건의 사망을 확인했다.

하루 4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대장암 재발 위험은 2잔 미만 마시는 사람보다 32% 낮았다.  모든 위험 사망률도 하루 4잔 이상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2잔 미만 마시는 사람보다 29% 낮았다. 특히 매일 커피를 2∼4잔 마시는 사람의 모든 위험 사망률은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사람보다 38%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대장암 환자의 커피 섭취량은 하루에 3~5잔 정도가 최적이었으며, 이보다 많이 마시거나 적게 마시는 사람에게는 대장암 재발은 물론 모든 위험의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커피에는 클로로젠산·카페인 등 다양한 항산화·항암성분이 풍부해 커피를 마시는 것은 다양한 건강상 이점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 등 카페인이 풍부한 음료를 마시는 것은 제2형(성인형) 당뇨병·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비만·우울증·만성 간 질환·심부전 발병 위험을 낮출뿐만 아니라 에너지 수준 향상과 운동 능력 강화는 물론 오래 사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대장암 환자의  20∼30%는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커피 소비가 대장암 재발 위험 감소와 모든 원인의 사망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 Coffee consumption is associated with a reduced risk of colorectal cancer recurrence and all-cause mortality)는 '국제 암 저널'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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