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급식 영양사 만족 높일 방안 ‘승진 시스템’
교정급식 영양사 만족 높일 방안 ‘승진 시스템’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3.08.16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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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만족도' 높고 … '이직의향' 낮다

교정시설 급식 영양사의 직무만족도와 이직의향 

▲ 사진촬영이 제한된 교정급식 조리실 내부

 

지금까지 다양한 시설의 영양사에 대한 직무만족도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교정시설 급식소 영양사 대상의 직무만족도 관련 연구는 발표된 적이 없다. 일반적인 생각과 다르게 교정시설 영양사의 업무는 다른 직업군의 영양사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급식 대상자가 범죄자라는 것과 조리를 시설에 수용된 수용자 중에서 선발해 진행한다는 것은 아주 다른 부분이다. 또한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 증액에 대한 거부감도 따른다. 타 분야 급식과 다른 특성을 가진 교정시설에 대한 이번 연구는 종사자들의 직무만족도 분석을 중심적으로 다뤘다.
* 이 논문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를 통해 발표됐음

공동연구자
이혜상 안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조인재 안동교도소 복지과 식품위생서기

본 연구는 교정급식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인적자원관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교정시설에 근무하는 영양사의 직무만족도, 직무소진 및 이직의향을 측정·분석했다. 또한, 영양사의 개인적인 특성 및 교정시설 특성과 직무 만족도와 이직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각 문항은 5점 리커트척도로 삼았으며 경상북도 청송지역 교정시설영양사를 포커스그룹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했다.

동료에 대한 만족도 가장 ↑
교정급식 영양사의 직무만족도는 동료들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상위자, 직무자체, 보수, 승진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료들에 대한 만족도는 전문대를 졸업한 영양사가 대졸 영양사에 비해 높았고, 영양사 경력이 6년 이하인 경우가 7년 이상에 비해 만족도가 낮았다. 즉, 경력과 수용인원에 따른 직무만족도는 일부 구성요소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자에 대한 만족도는 6년 이하의 경력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더불어 상위자, 동료, 보수, 승진 만족도는 취사부 1인당 하루 급식인원이 ▲500명 이상 ▲500명 이하 ▲80인 이상 ▲80인 이하 중 80인 이상의 경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타 직업군보다 이직의향 ↓
직무소진의 구성요소는 냉소(인위적으로 정한 관습 혹은 태도나 사상, 2.58)가 감정적 고갈(심리적 부담에의해 정서적으로 고갈되었다고 느낌, 2.47)보다 높았다. 또한, 직업의 자신감은 3.40점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장애인 복지시설 영양사, 위탁급식 직원의 경우 감정적 고갈이 냉소보다 점수가 높았다. 즉, 이조사를 통해 교정급식 영양사와 타직업군의 직무소진의 구성요소의 차별성을 알 수 있었다.

이직의향은 위탁급식 영양사나 장애인 복지시설 영양사보다 낮은 수준으로 다른 단체급식소에 근무하는 영양사에 비해 이직의향이 낮음을 알 수있다.

또한, 감정적 고갈, 냉소, 직업 자신감과 이직의향 중 어느 것도 영양사의 학력이나경력, 수용자 인원 규모나 취사부 1인당 하루 급식인원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승진, 직무소진과 관련성 낮아
감정적 고갈과 직업 자신감은 43.2%이며 상위자, 보수, 승진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24.5%, 14.1%, 19.1%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볼 때, 교정시설의 급식 관리자인 영양사들의 직무만족도 중 특히 낮게 나타난 승진 만족도 개선을 위한 승진시스템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영양사의 직무자체와 동료들에 대한 만족도를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고 이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직무소진관리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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