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교육’ 등 학교급식 내실 다지고, ‘학생의견’ 반영한다
‘영양교육’ 등 학교급식 내실 다지고, ‘학생의견’ 반영한다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4.08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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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학교급식 기본방향 분석③ - 경상권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9년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내놓았다. 수도권과 강원권을 시작으로 충청권, 경상권, 전라·제주권 순으로 총 4회에 걸쳐 각 시·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의 특징과 주요 내용을 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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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급식 품질을 집중적으로 개선한다. 먼저 초·중·고 직영급식의 식품비 권장 비율을 대폭 인상했다. 기존 식품비 권장비율은 초등 75% 이상, 중·고등 68% 이상이었지만, 올해부터 초등 80~95%, 중등 72~85%, 고등 68%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또한 위탁업체 선정 시에는 급식의 질을 고려해 입찰보다 협상에 의한 계약을 우선 적용해 업체를 선정하도록 권고했다. 그리고 외부 위탁을 통해 석식을 제공하는 고등학교는 계약 체결 이후 식품비 300원을 추가해 변경 계약하도록 했다.

■경북 -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작년과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급식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유치원급식 학부모 모니터링을 연 2회 이상 실시하고, 학교 단위로 급식소위원회와 연계해 학교급식 모니터를 월 1회 이상 운영한다. 또한 교육지원청 단위 ‘학교급식 점검단’의 운영을 내실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체결된 경북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 간의 단체협약에 따라 학교급식 종사자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해주는 대신 이들에게도 일반 교직원과 같이 급식비를 징수하게 된다.

■부산 -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영양교육과 식중독 예방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3월 학교현장과 연계한 체험형 영양교육 시설인 ‘영양교육체험관’을 설립했다.

최근 지역 9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은 ‘영양교육체험관’은 오는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체험관에서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리실습, 테마형 텃밭 체험, 영양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직무연수와 요리실습 등 교직원과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울러 부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방식약청과 합동 위생컨설팅에 나선다. 이 같은 컨설팅은 1일 2식 이상 학교와 식중독 발생 이력이 있는 학교 등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내용은 식중독 예방 진단표를 통한 위생관리 취약부분 진단, 조리설비·도구·작업자 손 등 ATP 측정, 미생물배양검사 등이다.

■울산 - 울산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은 학교급식 개선을 위해 학생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 촛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학교 홈페이지에 ‘급식게시판’을 개설해 급식개선에 관한 의견을 듣고, 개선조치 내용을 게시해 급식 관련 민원을 해소할 방침이다.

특히 ‘급식게시판’에는 식품비 사용 비율과 학교에서 제공되는 실제 급식사진 등을 게시해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공개한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 공개의 날’과 학교별 급식 만족도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건강한 학교급식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영양표시제’를 통해 식단별 주요 영양량을 표시하고,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해 ‘학교급식 나트륨 줄이기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등 나트륨 및 당류 저감화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 -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일회용품 사용 자제와 식재료 관리 강화에 나선다. ‘공공부문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지침’에 따라 학교급식에서 제공되는 일회용품 사용을 가급적 제한하고,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 재활용 제품(환경표지인증 제품 등)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했다.

또한 학교급식에 국내산, Non-GMO, 친환경, GAP, 브라보경남 부착 상품 등 우수품질 식재료를 우선 사용하도록 하고, ‘식재료 안전성 검사 계획’에 따라 기존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 더해 올해부터는 농수산물 방사능 검사도 새로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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